4일 차 날씨가 좋은 아침이다. 어김없이 백만돌이랑 함께 길을 나섰다. 함께 하면서 항상 왼손, 오른손을 오갈 때마다 백만돌이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 왼손을 90도로 접은 채로 들고 다니다가 윗부분을 잡고 가니 훨씬 수월하게 들 수 있었다. 그리고 장점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간식을 안 사 먹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루가 힘들거나 지치면 카페를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백만돌이에 담긴 물 한잔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백만돌이랑 함께 100일을 채울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