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텀블러 사용하기 007
오늘은 드디어 일주일이 되는 날이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집을 나가기 전 백만돌이 물을 담아 나선다. 아침부터 상쾌한 공기를 맞으며, 왼손에는 무게감을 느낀다. 무게감이 이제는 예전만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점심시간 이후 백만돌이와 함께 편의점을 들려 과자를 사고 음료 판매 구간을 지나려는 찰나, 바나나맛의 단지 우유가 눈길을 끈다. 한 손에 과자, 다른 한 손엔 텀블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국 단지 우유의 유혹이 못 이겨 과자를 품에 안으며 손에 쥐게 되었다.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빙그레에서 바나나 우유 카페를 만들면 대박 날 텐데~ 아님 단지 용기에 바나나맛 우유를 먹어야 맛있는 걸까? 역시 바나나 맛 우유는 달콤하고 맛있다. 다 먹은 후 단지에 붙은 뚜껑을 분리해 버리고, 물로 한 번 헹궈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