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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떠나보내는 빗줄기와 동시에 거센 바람이 부는 날이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섰기에 비가 조금 덜 내렸다. 우산과 백만돌이를 번갈아 가며 길을 계속 걸었다. 어느새 백만돌이 위에 물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진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상태로 물을 마시기엔 찝찝해 손으로 한 번 딱은 후 물을 마셨다. 비가 와서 찝찝한 기분을 시원한 물 한모금에 날려벼려 기분이 좋아졌다.
비와 바람이 거세게 부는 와중에도 날씨는 습도와 살짝 높은 기온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 계속해서 물을 찾기 원했고 백만돌이 물을 다시 채워 놓고 마시기를 반복했다. 집을 나서는 길에 비가 심상치 않아 어쩔 수 없이 받아놓은 물을 버리게 되었고 백팩안에 살포시 담아 집으로 들고갔다. 한 손이 허전한 상태로 집에 도착했고 고생한 백만돌이를 세척하며 오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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